♬ 하나님과의 통화권 ♬
2009년 11월 08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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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선교후원
KB 국민은행 079-21-0736-251 홍성필
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앗”
얼마 전의 일입니다. 수업을 마치고 밤에 집으로 거의 도착할 무렵, 주머니를 뒤져보니 핸드폰이 없더군요. 지금까지 무엇을 잃어버린 적은 가끔 있으나 다른 것도 아닌 핸드폰이 사라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원 교실에 두고 온 것임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이미 10시를 넘었으니 문은 닫혔을 것이고 전화를 해도 받을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아니, 전화 자체를 두고 왔으니 걸어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급히 걸 곳도, 또한 급히 걸려올 전화도 없었으며, 메신저로 연동되어 있기에 전송되는 문자는 컴퓨터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출한 배를 생각하니 집에서 그 흔한 자장면 하나 배달시켜 먹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지갑은 있으니 해결할 수는 있습니다. 우선 내일 아침이 걱정입니다. 전화기를 항상 자명종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지, 뿐만 아니라 진동모드였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간이 되면 우렁차게 벨소리가 학원 전체에 울려 퍼질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왜 그리 찝찝한지요. 마치 세상과 나 사이에 있던 연결고리가 순간에 뚝 끊겨버린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님과의 핸드폰은 정상일까. 이 세상에 있는 핸드폰은 오직 이 세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통화는 굳이 핸드폰을 통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더군요. 아무리 핸드폰이 있다 하더라도 통화권을 벗어나면 이는 역시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하나님과의 통화권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을까, 전파가 약해지지나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며 그간 소홀했던 기도생활과 믿음생활이 떠 올랐습니다.
우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리고 돈과 명예나 어떤 특별한 도구가 없더라도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주님을 부르면 하나님께서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언제나 귀를 기울이십니다. 여기에는 통화권도 없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3~4)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통화권 안에서 기도로 교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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