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 ♬
2009년 02월 01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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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선교후원
KB 국민은행 079-21-0736-251 홍성필
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화창하게 게인 어느 날, 모처럼 빨래를 하고 옥상에 올라가 널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고 햇빛이 눈부시게 빛난 하늘을 보니 문득 이렇게 젖은 옷가지들을 널고 얼마 지나면 자연스레 마른다는 사실이 신기하면서도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빨래를 말리기 위해 태양의 구조와 흑점 수의 변화, 태양 홍염(prominence)의 높이, 코로나의 성분, 일식과 월식 주기, 금환식(金環蝕)이 일어나는 원인 같은 지식은 필요 없습니다. 과학자나 동네 아주머니거나 모두 태양 아래에 빨래를 널기만 하면 됩니다.
주변 건물 위를 내려다보니 그 곳에서도 옥상에 빨래를 널고 계시더군요. 젖은 빨래를 햇빛 아래 널면 마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이 점에 대해 감사를 느끼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몇 달 전 사랑의 집 짓기 동영상을 보니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집을 짓고 난 후 원로목사님께서 그 분들한테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여러분. 비록 몸은 장애가 있을지라도 마음까지 장애를 갖지는 마십시오.”
장애란 비단 신체 어느 부위가 있고 없고 만을 두고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비교적 작은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몸 어딘가에서 통증이 오는 이유는 신체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신호라고 합니다. 즉, 통증이 있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통증을 느낌으로 인해 그 부분에 문제가 있어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육체의 긴급구조신호라는 것입니다. 만약 분명 이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몸은 더욱 안 좋은 상황으로 발전하여 결국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뜻이겠지요.
통증만이 아니라 설혹 세상에서 제일 가는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못 느끼고, 괴로운 일을 당해도 슬프지 않거나, 좋은 일이 있어도 기뻐하지 못한다면 외관상으로는 아무리 정상인처럼 보이더라도 그 마음에는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경우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신 섭리를 아는 사람한테나 모르는 사람한테나 아득히 먼 옛날에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햇빛은 지금도 무한대로 하늘 위에서 비춰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천년 전에 흘려진 보혈의 은혜는 어떤 특정 인물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지금 이 순간도 그 은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순간 순간마다 감사를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욥기 38장에 기록된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나 광명을 만드실 때 우리는 그 자리에 없었으며 하나님의 일을 위해 도와드린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 길을 올라가실 때 머리에 피범벅이 된 땀이라도 한 번 닦아드린 적도 없습니다. 오늘도 역시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을 위해 우리는 무엇 하나 한 것이 없고 작은 도움 하나 드린 것이 없으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양은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36:7~9)
해와 달과 별들이 하늘에 떠 있다는 것이 과거 일이 아니듯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랑도 현재진행형으로 우리에게 폭포수와 같이 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 필수적인 공기는 맑은 하늘 아래나 작은 골방을 불문하고 온 세상에 충만한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성령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베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함으로써 주님을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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