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素數)의 믿음 ♬
2009년 04월 05일 글들

홍성필 목사
http://www.ikahochurch.com
ikahochurch@gmail.com

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선교후원
KB 국민은행 079-21-0736-251 홍성필
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소인수분해를 기억하시나요. 아마도 중학교 과정에서 처음 배우게 되는 이 과정은, 쉽게 말해서 어떤 하나의 수가 몇 개의 소수 곱셈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24는 2×2×2×3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소설과 영화를 통해 유애수(有愛數), 완전수(完全數), 등의 단어가 알려지기도 했었지요.
요즘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중에서 오오와(大輪)교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은 ‘교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명이고 30대 젊은 청년입니다만, 원주율(파이)를 100자리까지 외운다는 이 사람의 특기 중 하나는 여러 단어를 소인수분해 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이라는 단어를 소인수분해 하면 국회의원은 ‘배지’가 있다, ‘배지’가 없는 국회의원은 ‘회사원’이다, 회사원은 양복을 입고 있으니 회사원에서 ‘양복’을 빼면 ‘알몸’이 된다, ‘알몸’에는 ‘수치심’이 있다, ‘수치심’이 없는 ‘알몸’은 ‘변태’이다. 즉, ‘국회의원’이란 ‘배지’를 달고 ‘양복’을 입은 ‘수치심’을 가진 ‘변태’이다……라는 식입니다.
이 방송을 보면서 그렇다면 나 자신을 소인수분해 하면 과연 어떤 요소가 있을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를 어디까지 분해하면 믿음이 나오고 주님이 나올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더군요.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전 3:12~15)
나의 공로는 없고 오직 예수님께서 이루신 십자가의 공로밖에 없으나 나 자신의 믿음이란 어떠한 것인가, 내게는 그 무엇으로도 가를 수 없고 불 타지도 않는 믿음이라는 인수는 언제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과 그 자신의 수로밖에 나눌 수 없는 ‘소수’는 ‘2, 3, 5, 7, 11, 13, 17, 19, 23, 29, 31, 37, 41, 43, 47……’이라는 식으로 이어지는데 일정한 규칙이 없기에 현재 781만 6230자리의 소수까지 발견되었으나 과연 소수가 무한대로 있는지 여부는 아직 수학적으로 밝혀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무엇으로도 가를 수 없는 ‘믿음’의 종류도 하나나 둘 정도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으로도 깰 수 없는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 하고 성경을 찾아보면 역시 다니엘의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믿음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신상한테 절을 하지 않았다는 죄로 끌려온 그들은 풀무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7~18)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독생자까지도 죽음으로 몰아넣으실 정도로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또한 십자가의 고난을 겪으실 수밖에 없도록 만든 장본인인 우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십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우리 안에 ‘할 수 있거든’(막 9:23)이 아닌 ‘그리 아니하실찌라도’의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고 세상과 싸울 때 진정으로 풀무 속에서도 타지 않는, 그 무엇도 가를 수 없는 굳건한 믿음으로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험악한 세월, 축복된 세월 ♬ →

← ♬ 부활의 의무 ♬

 

홍성필 목사 글들 메뉴

이카호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