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 ♬
2010년 05월 23일 글들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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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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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성경타이핑 1독을 끝내고 다시 치기 시작한 지도 몇 달이 지났건만 게으름의 소치로 아직 창세기를 못 끝내고 있습니다. 정신 없던 몇 일이 지나고 어제는 모처럼 진도를 나가야겠기에 46절까지 있는 창세기 27장을 거의 다 마칠 무렵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다시 들어가보자 역시나 자료가 저장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속이 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슨 뜻이라도 있겠지 하며 다시 음미하며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내용은 이삭이 나이 들어 에서에게 축복을 해주려고 했으나 이를 야곱이 가로채는 대목입니다.
이른바 야곱이라고 하면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애를 쓰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이 구절을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삭이 그가 사랑하는 아들 에서에게 축복을 해주겠노라며 사냥을 하고 별미를 만들어 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를 엿들은 리브가는 그녀가 사랑하는 야곱이 에서를 대신하여 축복 받기를 원합니다. 이 ‘축복 가로채기 작전’을 들은 야곱은 분연히 떨쳐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주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창 27:11~12)
그러나 어머니 리브가는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창 27:13)
마침내 축복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는 사실을 알자 리브가는 자신의 외삼촌 라반에게로 피신하도록 합니다. 창세기 25장 27절에는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집을 나간 후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그의 삶은 ‘조용한 사람’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며, 그러한 생을 보낸 데에는 아무래도 리브가의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축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것이다”는 생각이 강하게 그의 안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얍복 강가에서 천사와 겨루기까지 했는지도 모릅니다.
야곱은 분명 축복을 받았으며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그리고 에서의 하나님이 아닌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나님 스스로도 말씀하실 정도로 축복된 자였습니다(출 3:6). 그렇다면 그 축복은 과연 그의 부친 이삭을 속여 받은 축복 때문이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얍복 나루에서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이삭과 야곱이 태어나기 전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창 24:23)
뿐만 아니라 말라기에도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말 1:2~3)
자신의 지혜로 축복을 쟁취해서 야곱을 사랑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사람(호세아서에는 12:4에는 ‘천사’로 기록)과 겨루어 이겼기에 사랑하시는 것도 아닌, 태어나기 전부터 사랑하셨다고 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기에 대한 답을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 9:16)
이 말씀대로라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으로부터 우리가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가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 또한 성경은 기록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우리가 나 자신과 우리 이웃을 긍휼히 여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아 축복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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