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의 재회
The reunion of Joseph
 

성필 목사
기린선교회 kir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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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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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고뇌 제15회

분명 이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해주시겠다고 하였으나, 큰 민족은커녕 아이 하나 낳지도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기다렸습니다. 아니, 더욱 고대했던 것은 조모 사라였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아이를 주신다. 후사를 주신다. 그녀는 인내하고 또 인내하였습니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요. 사라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기다릴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대신하여 자신의 여종인 하갈을 통해서 득남하게 해달라고 아브라함에게 당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이가 이스마엘 아니겠습니까.

그 누구도 사라를 탓할 수는 없겠지요. 어쩌면 그녀는 10년을 기다렸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하여 한 지붕 아래에서 얼마나 많은 분란이 일어났습니까. 아이를 갖게 된 하갈은 여종이라는 신분도 망각한 채 자신의 주인인 사라를 멸시하고 모욕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여인이지요.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던 해에 성취됩니다. 하란을 떠나온 지 25년만의 일이었지요. 그러자 14살이나 더 먹은 이스마엘이 이삭과 잘 지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가 이삭을 괴롭혔다고 하지요. 가만 두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어머니라면 아들도 아들입니다. 이 일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근심이 되어 결국 이스마엘과 그의 어머니인 하갈은 광야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방법으로 낳은 이스마엘과 하나님의 방법으로 낳은 이삭은 함께 할래야 함께 할 수 없는, 그야말로 물과 기름이었습니다. 함께 할 수 없었던 것은 단순히 이스마엘과 이삭 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 없이 사람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이 서로 함께 할 수 없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억지를 부리는 라헬의 태도에 대해 처음에는 화도 냈습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에 대해서 몇 번이고 자세히 라헬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타일러도 라헬은 막무가내입니다. 저는 그 마음 속에 타오르는 시기를 잠재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저는 그녀의 여종 빌하와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이것을 여자의 집념 때문이라고 할까요. 놀랍게도 여종 빌하가 아이를 갖더니 놀랍게도 아들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름을 ‘단’이라 불였지요. 이를 두고 기뻐한 나머지, 라헬은 둘째 아들을 원했습니다. 저는 적지 않게 불만이었습니다. 저는 라헬을 이처럼 사랑하는데 그녀는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만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이미 저는 여성의 시기와 집념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빌하를 통해서 두 번째 아들 ‘납달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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